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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천 연세고운미소치과
치과교정과 전문의 김경석입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전체교정은 좀 부담스럽고,
앞니만 살짝 가지런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요?”
거울 속 내 모습을 볼 때 유독
앞니가 눈에 들어오시죠.
그래서 “나는 앞니만 조금
손보면 될 것 같은데…” 하면서
부분교정을 검색해 보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오늘은 이와 관련한 내용을
Q&A와 함께 정리해보았습니다.
- 목 차 -
1. 부분교정이 가능한 경우
2. 부분교정을 찾는 이유\
3. 억지로 부분교정을 강행하면?
4. 앞니 부분교정에 사용하는 장치들
5. Q&A – 자주 받는 질문
6. 마무리
1. 부분교정이 가능한 경우
부분교정은 말 그대로
치열 전체가 아니라
교정치료가 필요한 부분만
집중 공략하는 방법입니다.
보통은 위·아래 앞니
6개 정도 범위 안에서
고려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어금니가 큰 문제 없이
정상적인 형태로 맞물리는
상태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상하 어금니 관계와 높이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에서,
앞니에만 제한되어 있는
가벼운 총생(살짝 겹침)이나
치간 이개(작은 틈)가 있을 때
부분교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한번 교정을 했다가
유지장치 착용이 소홀해서
앞니만 약간 틀어진 정도의
재교정 케이스도 대상인데요.
예외적으로는
치아가 빠진 곳을 방치하면서
어금니가 심하게 쓰러진 경우,
임플란트나 보철을 하기 전에
해당 치아를 세우기 위해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2. 부분교정을 찾는 이유
많은 분들이 스스로
“덧니가 심하지 않은 것 같고,
앞니 두세 개 정도만 약간
비뚤어진 정도인 것 같다”
라고 느끼면서 내원하세요.
실제 요즘은 기능적인 불편보다
심미적 콤플렉스를 해소하고자
교정을 고민하는 성인환자가
꾸준하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또 하나는 치료기간에 따르는
일상생활에 대한 부담입니다.
직장·육아·학업으로 바쁜
20~40대 성인에게 있어서
교정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는
2년 이상의 기간은 생각보다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죠.
그래서 가능하면 1년 안팎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부분교정을 문의하시게 됩니다.
3. 억지로 부분교정을 강행하면?
문제는 모든 부정교합이
부분교정에 적합한 유형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금니의 높이나 위치가
이미 좋지 않은 상태인데,
이 때 앞니만 맞춰 버리면
씹는 힘이 앞쪽으로만
과도하게 몰릴 수 있습니다.
이러면 치아가 빨리 닳거나
잇몸뼈가 부담을 받게 됩니다.
옆모습이 어색해질 수도 있죠.
그러다 나중에 재교정을
고민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정과 전문의 입장에서
항상 “이분은 부분교정으로
끝내는 것이 정말 유리한가,
아니면 처음부터 전체교정이
장기적으로 더 안전한가”를
우선적으로 따져 보게 됩니다.
4. 앞니 부분교정에 사용하는 장치
한편 앞니 부분교정을 위해
많이 사용하는 장치 중 하나가
바로 MTA(미니튜브)입니다.
기존 브라켓보다 훨씬 작고
튜브 형태라 실제 붙였을 때
부피감이나 이물감이 덜합니다.
또한 일반 브라켓과 비교하면
눈에 잘 띄지 않는 데다가,
가느다란 와이어를 사용해
어느 정도 통증을 줄입니다.
이와 달리 장치 노출에 특히
민감해하시는 분들께서 간혹
설측교정을 문의하십니다.
치아 안쪽, 혀 쪽에 장치를
부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정면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장치가 부착된 공간이
좁고 혀가 닿는 부위라
발음과 이물감에 민감하다면
초기에는 어느 정도 적응기간이
요구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부분교정 시
인비절라인 라이트에 대해서
문의하시는 분도 많아졌습니다.
투명한 소재의 교정장치를
단계별로 교체해줌으로써
치아를 움직이는 방식인데요.
경등도 부정교합 중에서 특히
앞니 위주의 케이스에 맞춰
설계된 장치로 볼 수 있습니다.
눈에 거의 띄지 않아서
높은 심미성을 갖추었으며,
식사·양치할 때 환자 스스로\
잠시 제거하는 것이 가능해서
일상생활이 훨씬 편해집니다.
5. Q&A – 자주 받는 질문
Q. 앞니만 조금 틀어졌는데,
부분교정으로 충분할까요?
A. 그럴 가능성도 많지만,
겉모습만으로만 단정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어금니 교합, 턱뼈의 위치,
골격 문제 여부를 함께 보고
부분교정으로 끝내도 안전한지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Q. 부분교정을 하면 나중에
부작용이 생기진 않나요?
A. 원래 전체교정이 필요했던
케이스에 억지로 진행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적절한 케이스라면,
전체교정보다 위험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핵심은 “부분적으로 해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입니다.
Q. 인비절라인 라이트는
일반 인비절라인과 다른가요?
A. 치아를 움직이는 원리는
사실상 동일한 수준입니다.
다만 사용할 수 있는 장치 수,
치료 범위가 제한되어 있어
주로 앞니 중심의 케이스에
적합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Q. 부분교정이면 기간과
비용이 많이 줄어드나요?
A. 대체로 범위가 좁을수록
기간과 비용이 어느 정도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덧니의 양과 정도,
치아이동 방향, 장치 종류 등
개인에 따른 편차가 커서
정확한 진단 후에 계획과 함께
설명을 듣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어떤 장치가 제일 좋은지
정해서 가야 할까요?
A. 장치마다 장단점이 다르고,
케이스마다 맞는 것이 다릅니다.
장치를 먼저 정해 놓기보다,
진단 결과에 따라 “이 경우에는
무엇이 가장 합리적인지”를
전문의가 함께 고민하는 것이
현실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6. 마무리
지금까지 부분교정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부분교정은 잘만 선택하면
생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심미적 콤플렉스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마지막에 여러 장치를
소개해드리기는 했습니다만,
사실 어떤 장치를 쓰는가보다
누가 진단하고 계획을 세워
치료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고
“앞니만 살짝 하면 되겠지”
하고 결정하시는 것보다는,
교정과 전문의에게 현재
치아와 턱뼈 상태를 진단받고
부분교정이 정말 적합한지,
상담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연세고운미소치과
대표원장 김경석이었습니다.
※ 레퍼런스 참고
1) 황현식, 전현란, 김석필, 김왕식, 이계형. 성인 전치부 부분교정을 위한 새로운 교정장치 MTA의 이용. 대한치과의사협회지. 2011;49(7):398-409.
2) Hwang HS. Passive bracketing in adjunctive orthodontics. Korean Journal of Orthodontics. 1996;26(6):717-726. （성인 부분교정·보조교정에서 부분 브라켓을 활용한 기법 정리）
3) Kim HS, Ahn JH, Boyd RL. Diagnosis and Treatment of Malocclusions using the Invisalign Systems. The Korean Journal of Orthodontics. 2003;33(1):21-29.
4) The Korean Association of Orthodontists. A systematic review of the accuracy and efficiency of dental movements with Invisalign. The Korean Journal of Orthodontics. 2019;49(3):140-149.
5) 치열교정환자의 투명 교정장치에 대한 지식 및 자가관리행태 [Knowledge and self-care behaviors of orthodontic patients using clear aligners]. 국내 치위생학 학술지 게재 논문, ScienceON 논문번호 JAKO201430169052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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