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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치아교정, 장치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2025년 6월 8일 기사)

작성일 | 2025.08.19 작성자 | 관리자

성인 치아교정, 장치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나면서 최근 30대 이상의 성인들 가운데 치아교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교정 치료가 청소년기 성장기에 이루어져야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현재는 외모 개선뿐 아니라 저작 기능 회복, 턱관절 부담 완화 등 건강상 이점을 중시하는 성인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장치가 눈에 띄지 않고 탈착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여주는 ‘인비절라인’은 성인 교정의 심리적·사회적 부담을 완화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인의 부정교합이나 치열 문제는 미용적인 문제를 넘어 다양한 기능적 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치아가 고르지 못하면 음식물을 제대로 씹기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위장에 부담이 가거나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한 잇몸 질환의 위험도 증가하게 되며, 특정 치아에 과도한 힘이 집중되면 영구치가 지나치게 마모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심한 경우 턱의 좌우 균형이 무너지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등의 문제도 나타난다. 이러한 문제를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중장년층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성인 교정에서 가장 큰 장벽은 장치 부착에 따른 심미적 단점이다. 특히 전통적인 금속 브라켓 방식은 외부에서 장치가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에 직장이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다. 세라믹 브라켓의 경우에도 눈에 띄는 정도는 줄었지만, 여전히 외형적인 제약이 존재하고 관리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장치가 구강 내 점막에 마찰을 일으켜 입술 안쪽이 헐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교정치료에서 불편한 장치에 대한 거부감은 성인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곤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투명교정이 부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비절라인은 환자 맞춤형의 투명한 장치를 이용해 치아를 점진적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외부에서 장치가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외관상 부담이 훨씬 적은 편이다. 또한 장치를 자유롭게 탈착할 수 있어 식사나 양치에도 불편이 없다. 이뿐만 아니라 치료 전 디지털 스캔을 통해 정밀하게 교정 경로를 계획할 수 있어 예측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디지털 기반의 교정은 치료 전 예상 결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환자 스스로 치료 경과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해당 장치는 특히 바쁜 일정을 가진 직장인이나 사회활동이 활발한 성인들에게 적합하다. 과거에는 치료 중 사진을 찍거나 대화 중 입을 가려야 했던 불편함이 컸지만, 인비절라인이라면 이런 제약이 크게 줄어든다. 장치를 착용한 채로도 자연스럽게 웃고 말할 수 있다는 점은 교정을 주저하던 이들에게 중요한 선택의 이유가 된다.

심미적인 장점만 부각되는 것은 아니다. 인비절라인은 환자의 치아에 꼭 맞춰서 제작되는 만큼, 치아의 뿌리까지 이동시킨다고 알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발치교정과 같은 고난도 케이스에도 충분히 적용해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하루에 일정 시간 이상 장치를 착용해야 하므로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인 요소로써 작용한다. 규칙적인 착용 습관이 형성되지 않으면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얻기 어렵고, 치료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 일부 환자들에게서는 장치를 착용하지 않은 시간이 누적되어 계획보다 치료가 지연된 사례도 나타난다.

인천 연세고운미소치과 김경석 원장(치과교정과 전문의)은 성인의 경우 청소년보다 치조골이 단단해져 있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진단과 계획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치아의 이동 속도나 반응성이 개인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성인 교정에서는 특히 초기 분석이 중요하다. 교정과 전문의의 판단 아래, 환자의 상태에 맞는 방식으로 치료를 설계해야만 부작용 없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성인의 경우 기존 보철물이 있거나 치주질환이 동반된 사례가 많아, 전체적인 구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다면적 접근이 필요하다. 일부 환자들은 교정 전에 잇몸 치료나 충치 치료를 먼저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더욱 강조된다.

치아교정은 더 이상 ‘어릴 때만 하는 치료’가 아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선택이며, 투명교정은 그 선택을 부담 없이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겉모습뿐 아니라 구강 건강 전반을 개선하려는 성인들에게 투명교정은 무엇보다 명확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전문가의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뒷받침된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

 

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출처 : 바이오타임즈
https://www.bio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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